

1980년대 중반 순정만화를 창작, 지금도 창작일선에서 정진精進하고 있는 중진. 여성작가의 창작생명이 대부분 단명短命에 그치고 마는 우리 만화 계 현실에서 이미라는 끊임없이 ‘문제작’를 내놓으며 노력하는 작가로 통한다. 인어공주를 위하여 은비가 내리는 나라 남성해방 대작전을 비롯해 신 로미오와 줄리엣에 이르기까지 작가의 순정만화 쪽 지분持分은 놀라울 만큼 탄탄한 바탕을 확보하고 있다. 유행에 민감하고 독자들의 입맛이 수시로 변하는 등 까다로운 장르에서 이처럼 장수할 수 있는 비결은 ‘변신을 위한 노력’이 주효한 것으로 여겨진다. 그와 함께 쉼 없는 창작욕創作慾이 조화를 이뤘던 것은 당연지사. 이미라는, 지금도 진화進化하고 있는 여류작가 가운데 한 사람이다